GS,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확대…협력업체 대상 '안전혁신학교' 운영

안전경영에 힘쓰는 기업들
GS리테일 직원들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받고 있다. GS리테일 제공
GS그룹은 무재해·무사고를 주요 목표 중 하나로 삼고 있다. 사고의 발생을 근본적으로 방지하고 그 원인을 제거하는 한편, 사소한 위험 요소라도 최악의 상황에서 발생할 가능한 시나리오를 예측해 대응해야 한다는 방침이다. 사고 발생 이후 위기대응시스템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사고가 발생하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라는 게 그룹 경영진의 주문이다.

GS칼텍스는 안전을 회사의 핵심 가치로 삼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문화를 내재화하고,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의 안전의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여수공장 등 주요 사업장에서 안전문화변화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매월 ‘안전문화변화 프로그램 의사결정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안전문화변화 프로그램은 전 임직원의 안전의식과 행동 수준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안전문화 수준을 높이고 사고예방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올해부터는 계단 난간 잡기를 시작으로 한 기초생활안전 준수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일상 속 작은 위험을 예방하고, 위험을 바라보는 시야를 넓혀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자는 취지다.GS리테일은 전 사업장의 안전관리를 위해 엄격한 예방활동을 하고 있다.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해 각 점포와 물류센터에서 자율안전점검을 한다. 직원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교육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심정지 등 긴급 환자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다. 지난해엔 2회 교육을 했다. 올해엔 이를 3~4회로 확대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거래하는 회사의 임직원들이 식품 안전의 중요성을 한 번 더 생각할 수 있도록 식품안전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올해엔 지난 5월 세미나가 열렸다. GS25와 GS수퍼마켓 등에 식품을 공급하는 110여 개 회사의 대표 및 임직원이 한데 모였다. GS리테일은 1996년 3월 설립한 자체 위생관리 부서인 ‘환경위생센터’를 2017년 ‘선도위생혁신팀’으로 확대했다. 보다 철저한 식품안전관리 활동을 하기 위해서다.

GS건설은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전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이 합숙하며 안전교육을 받는 ‘안전혁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2014년부터는 3대 경영방침 중 하나이던 ‘안전’을 가장 중요한 방침으로 설정했다.지난해 8월에는 국내 건설업계 최초로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했다. 학습서비스경영시스템은 교육훈련의 기본 요구사항을 정한 국제표준이다. 이번 인증을 통해 GS건설의 안전혁신학교는 국제 규격에 맞는 안전 보건 교육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GS EPS는 발전소 내 모든 작업을 안전전문가의 안전상태 확인 후 허가해주는 작업허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작업자에게 별도의 작업 전 안전교육도 하고 있다. 안전사고 가능성을 철저하게 예방하기 위해서다. 매시간 단위로 지정구역을 순찰해 설비의 이상징후를 신속하게 파악하는 ‘현장 순환점검 제도’도 운용 중이다.

이 회사는 안전교육 및 비상사태 대응훈련을 전사적으로 하고 있다. 임직원과 협력업체 직원이 모두 참가하는 안전교육을 분기별로 하는 게 대표적이다. 이를 통해 안전의식 수준을 높이고, 사내 각 분야 담당자들은 사고 유형별 비상대책 시나리오를 마련해 자체 모의훈련을 한다. 사고가 발생할 때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자는 취지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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