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려항공, 中우한에 첫 항공편…中지난행도 재개

매주 화·금 '평양-마카오 노선'도 재개

북한 고려항공이 지난 15일 평양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을 오가는 왕복 항공편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6일 보도했다. 실시간 항공기 경로 추적 웹사이트인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고려항공 JS 741편은 지난 15일 오전 11시 16분 서해 앞바다에서 포착된 후 오후 12시 40분께 우한 톈허(天河)국제공항에 착륙했으며, 이어 JS 742로 편명을 바꿔 4시간 뒤 평양으로 되돌아갔다.

북한이 우한에 항공편을 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비행에는 고려항공이 보유한 여객기 중 가장 큰 러시아제 투폴레프 Tu-204 기종이 이용됐으며, 탑승 인원은 약 140명이다. 한편 고려항공은 지난 8월 13일 3년 만에 운항을 재개했다가 지난달 다시 중단했던 평양과 중국 산둥(山東)성 지난(濟南) 간 노선도 재개한 것으로 확인됐다.

플라이트레이더24에 따르면 고려항공은 지난 15일 지난행 왕복 노선으로 알려진 JS 561편과 JS 562편을 운영했다.

다만 이번 운항에는 과거 이 노선에 자주 쓰였던 러시아제 안토노프 An-148 기종(탑승 인원 80명) 대신 Tu-204 기종이 투입됐다. 이와 더불어 고려항공은 지난 11일, 15일에 마카오행 항공편을 띄우는 등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에 운항하던 '평양-마카오 왕복 노선'도 9월 말부터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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