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마니커 지분 전량 장내매도…58억 시세차익

마니커 주가는 약 31% 급락
CJ제일제당이 주요 주주로 있던 마니커의 보유주식 전량을 최근 장내 매도해 수십억대 시세 차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CJ제일제당은 최근 6거래일에 걸쳐 마니커 보통주 1천633만6천56주(12.28%)를 주당 1천44.75∼1천369.75원에 전량 장내 매도했다고 8일 공시했다.

총 매도 금액은 198억860만원가량이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해 7월 마니커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이 주식 1천633만6천56주를 140억원에 취득했다.CJ제일제당은 1년간의 보호예수기간이 끝나고 3개월 만에 시세차익 58억여원을 남기고 지분을 전부 팔아치운 셈이다.

게다가 CJ제일제당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장내에서 매도 물량을 쏟아낸 여파로 마니커 주가는 이날까지 대량매도 직전 대비 30.50% 급락했다.

이에 따라 개인 투자자들이 적지 않은 손해를 봤을 것으로 추정된다.지난달 17일 국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처음으로 확인된 이후 마니커가 수혜주로 꼽히면서 주가가 급등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몰린 바 있다.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7일까지 개인 투자자의 마니커 주식 순매수 금액은 약 399억원에 달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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