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슈어저 사이영 맞대결 무산…NLDS 기로서 산체스와 진검승부

류현진. 연합뉴스
류현진의 맞대결 상대가 맥스 슈어저가 아닌 아니발 산체스로 결정됐다.

7일(한국시간)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는 구단은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 다저스와 홈 경기 선발 투수로 산체스를 예고했다.당초 이날 선발은 류현진과 함께 사이영상 물망에 오른 슈어저였다. 하지만 슈어저는 지난 5일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팀이 4 대 2로 쫓기자 8회말에 깜짝 구원등판해 16개의 공을 던졌다. 당시 워싱턴의 데이브 마르티네스 감독은 "슈어저의 몸 상태를 확인한 뒤 3차전 선발 교체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선발 교체는 마르티네스 감독이 슈어저의 몸 상태가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산체스를 3차전에 투입할 경우 4일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섰던 좌완 패트릭 코빈을 3차전 불펜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산체스는 2006년부터 빅리그에서 뛰었다. 올 시즌엔 11승 8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3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과 2016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한 슈어저와 비교하면 무게감이 떨어진다.류현진의 어깨는 다소 가벼워질 전망이다. 이날 류현진은 베테랑 포수인 러셀 마틴과 호흡을 맞춘다. 다저스는 1, 2차전의 경우 신인 포수 윌 스미스를 중용했다. 하지만 3차전에선 류현진과 좋은 호흡을 보였던 마틴을 선발 기용했다.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차전을 앞두고 "류현진을 위해 모든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마틴의 선발 투입을 예고한 바 있다.

다저스는 이날 타순으로 1번 우익수 작 피더슨, 2번 1루수 맥스 먼시, 3번 3루수 저스틴 터너, 4번 중견수 코디 벨린저, 5번 유격수 코리 시거, 6번 좌익수 A.J. 폴락, 7번 2루수 가빈 럭스, 8번 포수 마틴, 9번 선발 투수 류현진을 내세웠다.

워싱턴은 타선에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1번 유격수 트레이 터너(우타자), 2번 우익수 애덤 이튼(좌타자), 3번 3루수 앤서니 렌던(우타자), 4번 좌익수 후안 소토(좌타자), 5번 1루수 하위 켄드릭(우타자), 6번 포수 커트 스즈키(우타자), 7번 2루수 브라이언 도저(우타자), 8번 중견수 마이클 테일러(우타자), 9번 선발투수 아니발 산체스(우타자)를 내세웠다.1번 터너부터 5번 켄드릭까지는 1, 2차전 라인업과 같다. 2차전에 선발로 나섰던 라이언 짐머맨(우타자)과 빅터 로블레스(우타자)가 교체로 빠졌다. 도저와 테일러는 이번 디비전시리즈에서 처음으로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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