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30여년 다양하게 장병복지 지원…뮤지컬 초청·독서카페 기증도

지상군 페스티벌
LG화학 임직원과 가족들이 제1보병사단에 안보견학을 가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LG화학 제공
LG그룹은 그룹 차원에서 1사1병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요 계열사 여섯 곳이 군부대와 자매결연을 맺고 다양한 방식으로 이들 부대를 지원하고 있다.

LG그룹이 군부대를 지원한 건 30여 년 전의 일이다. 1986년부터 그룹 최고경영진이 매년 육군과 해군, 공군, 해병대 부대를 방문해 군 장병을 격려하고 있다. 이들이 매년 방문하는 부대는 5~7곳이다. 단순히 방문만 한 것은 아니다. 군부대 보급품이 부족하던 시절 TV와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수시로 전달했다. 장병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서다.2015년 목함지뢰 폭파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그룹 차원에서 중상을 입은 제1보병사단 수색대대 부사관 2명에게 각각 5억원씩 위로금을 지급했다. LG화학은 이후 매년 목함지뢰 폭파사건 기념행사를 후원하고 있다.

LG화학은 육군 제1보병사단과 1사1병영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G화학이 2009년 파주 월롱산업단지에 LCD(액정표시장치) 유리기판 공장을 짓기 시작하면서 1사단과 인연을 맺었다. 이 회사는 이후 위문품과 편의시설을 1사단에 제공하고 문화행사를 지원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후원하고 있다. 후원 형태는 갈수록 다양해지고 있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LG화학이 2012년 모범장병 41명을 뮤지컬 공연에 초대한 게 대표적 사례다. 이 외에도 다양한 문화 나들이 행사를 하고 있다. 2016년에는 군 장병 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독서카페를 기증했다. 2017년에는 공동경비구역(JSA) 경비대대와 판문점을 방문해 후원금을 전달하고 장병을 격려했다. 이와 함께 군부대 내 창의력 개발실 설치를 후원했다. 장병들의 자기계발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서다.LG화학의 꾸준한 후원에 화답하는 차원에서 제1보병사단은 2012년부터 LG화학 임직원과 가족을 초청해 안보견학을 하고 있다. 올해에는 11월에 견학행사가 예정돼있다. LG화학 임직원과 가족들은 제1보병사단 포병대대와 판문점을 견학하고 분단국가 현실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안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1사1병영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군부대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