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고정관념 대신 취향껏"…이노션, 영유아 '양성평등' 조끼 눈길

이노션 "아이 스스로 자기 취향 마음껏 표현해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이 영유아의 '양성평등'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출시한 조끼 [사진=이노션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광고회사 이노션이 영유아의 '양성평등' 인식을 강화하기 위한 조끼를 출시한다고 19일 밝혔다.

'핑크 이즈 블루, 블루 이즈 핑크'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은 아이들이 젠더 편견으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기획됐다.이노션측은 "글로벌 전반의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자녀의 젠더 감수성 교육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분홍색과 파란색으로 성별을 구별하던 기존 아동복과는 달리 아이들 개개인의 취향이 반영되는 상징적인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노션은 이번 캠페인의 주요 콘텐츠로 유아용 간절기 자켓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분홍색과 파란색이 각각 겉과 속면에 적용된 자켓으로, 아이들이 원하는 색상을 선택해 뒤집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됐다. 이성적인 사고 형성, 감정 조절 및 공감 능력 발달이 활성화되는 3~5세 영유아를 대상으로 만든 성중립 의류이자 교육용 콘텐츠다.

또한 인형, 자동차, 동물,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패치도 함께 제공해 아이들이 취향에 따라 장식물을 탈·부착할 수 있는 점도 특징이다. 의류 제작에는 프리미엄 유아동 브랜드 폴가베가 참여했으며, 아이들 피부에 무해한 안전성 검사 통과 원단을 활용했다. 이 밖에도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대화하며 놀 수 있는 보드게임, 질문 카드 등이 포함된 자켓 모양의 파일도 추가 구성품으로 제공된다.이노션의 김기영 제작2센터장은 "아이 스스로 자기 취향을 마음껏 표현하는 '자기 주도형 대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자녀의 시선에서 시작되는 가족간의 대화를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젠더 감수성을 키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노션은 의류 판매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양성평등 인식 강화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이노션이 출시한 조끼를 입은 어린 아이가 웃고 있다. [사진=이노션 제공]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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