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産團, 전국 최고 스마트産團으로 변신

市, 3년내 스마트공장 1000개
자동화 생산라인 솔루션 구축
환경안전·통합물류 등 시스템도
인천 남촌·고잔동 일대의 남동산업단지. /인천시 제공
인천 남동산단이 2023년 융·복합 스마트산업단지로 다시 태어난다. 생산효율성을 높이면서 원가도 절감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자율주행 지능형교통체계(C-ITS)를 구축해 교통 인프라를 개선한다. 인천공항·항만·고속도로망과 연계하는 통합물류센터를 마련하고, 송도국제도시의 바이오·헬스밸리와 협업체계도 강화한다.

시는 정부의 스마트산단 구축사업에 남동산단이 선정된 것을 계기로 내년부터 4년간 총 57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스마트산단을 조성하겠다고 16일 발표했다.시는 내년부터 495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1000개를 남동공단에 보급한다. 남동공단의 주요 업종인 기계·전자, 도금 분야에 현장자동화생산관리시스템과 제품개발지원시스템, 공급사슬관리시스템 등 공통 솔루션을 개발해 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 자동화 생산라인 등 각종 솔루션을 구축하기 전에 모의실험을 해볼 수 있는 ‘스마트 데모공장’ 건립에도 32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남동산단 근로자들의 불만사항인 교통 인프라 부족을 개선하기 위해 3000억원을 들여 국내 공단에서 처음으로 ‘차세대 자율주행 지능형교통체계’를 선보인다. 남동대로에 ‘차량·사물통신 모듈(V2X)’을 깔아 자율주행버스를 운행하는 시스템이다. 버스정류장의 승객에 따라 자율주행버스가 스스로 횟수를 조정해 운행하는 지능형 교통체계다.

시는 이 밖에 스마트 환경안전 관제시스템(106억원), 통합물류시스템(176억원), 스마트융복합센터(1050억원) 등을 구축해 공단 구조고도화에 나선다. 인천경제자유구역에서 시행하고 있는 스마트시티운영센터의 도시운영 첨단기술도 스마트산단에 적용하기로 했다.박남춘 인천시장은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테크노파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등 스마트산단 조성에 연관된 기관들과 스마트공장제조혁신협의회를 구성해 남동산단을 혁신성장의 근거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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