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소리에 양구가 들썩…2019 배꼽축제 막 내려

인구 2만명을 조금 웃도는 강원 접경지의 작은 마을이 이번 주말 10만여 명의 웃음소리로 들썩였다.

강원 양구군 양구읍 레포츠공원 일원에서 열린 '국토정중앙 양구 배꼽축제'가 사흘 간의 일정을 접고 4일 저녁 막을 내린다. 양구군에 따르면 축제 방문객과 장병 면회객 등 주말 동안 10만 명 가까운 관광객이 양구 지역을 찾았다.

폭염 특보가 이어지는 날씨 속에서도 축제를 찾은 관광객들은 다양한 무대공연과 체험·전시 행사를 즐겼다.

중·장년층을 위한 코미디 공연 희극인 삼룡이부터 웃길수록 큰 상을 받는 배꼽 가요제, 어린이를 위한 마임과 마술, 서커스까지 다양한 공연이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했다. 또 양구를 대표하는 수박을 이용한 음식과 맥주촌, 향토 음식촌, 군대 음식 코너, 배꼬미 분식촌 등 푸짐한 먹거리가 관광객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특히 올해 축제는 키즈 페스티벌과 어린이마을 체험, 양구 하와이(워터파크), 어린이도서관 등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행사가 대폭 늘어나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축제 기간 내내 운영한 키즈 페스티벌에서는 동화 구연과 마임, 연극, 마술, 서커스, 남북 어린이와 함께하는 전래동화, 마임 퍼포먼스 등이 이어져 어린이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김형관 양구군 문화관광과 축제이벤트담당은 "올해 축제는 어린이를 위한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큰 폭으로 늘리는 등 지난해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힘썼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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