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日서 '완전 독립' 7년…1만4000개 점포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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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두 CEO의 승부수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
CU 경영진은 요즘 2012년 훼미리마트와 결별한 것에 안도하고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촉발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피해를 다시 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사진)은 최근 임원 회의에서 “과거 일본과 브랜드 협상을 할 때 일본 측 주장대로 몇 가지를 개선하는 선에서 협상을 마무리했으면, 지금 우리 가맹점주와 임직원이 과연 떳떳하게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아무리 어렵더라도 때를 놓치지 않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지금도 ‘전신이 일본 훼미리마트’라며 CU를 ‘일본 기업’이라고 공격하는 소비자들이 있다. 하지만 CU는 현재 훼미리마트와 아무런 관계도 없다. 2014년까지 CU 지분 25%를 훼미리마트가 갖고 있었지만 상장 과정에서 모두 매각했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