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이주 수요…서초구 전셋값 0.13% 급등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올라
정부가 집값 안정을 위해 민간에도 분양가상한제를 적용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지만 서울 아파트값은 상승폭을 키웠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전셋값 불안이 이어지며 매매가 상승을 자극하고 있다.

25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0.02% 올랐다. 지난주 0.01%에서 변동폭을 키웠다. 4주 연속 상승세다. 강남3구(서초 강남 송파)의 오름폭이 모두 전주보다 가팔라졌다. 지난주 0.02% 상승했던 서초구는 이번주 0.06% 올랐다.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정비사업 이주 수요와 학군 수요 등으로 전셋값이 오른 영향이다. 서초구 전셋값은 이번주에도 0.13% 급등했다. 지난주 0.12% 오르며 서울 전체 구에서 유일하게 0.10%를 넘겼다.강남구와 송파구의 매매가격은 각각 0.05%와 0.04%를 기록했다. 두 지역 모두 전주 대비 0.01%포인트 오름폭이 커졌다. 강동구는 0.01% 상승하며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을 유지했다.

서울 전 지역 전세가격은 지난주와 같은 상승률(0.02%)을 기록했다. 송파구 전세가격은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강남구는 지난주 0.06%에서 이번주 0.04%로 상승폭이 둔화됐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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