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증시, 제조업지표 발표…투자심리 살아날지 관심

지난주 중국 상하이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무역 담판을 앞두고 관망 분위기가 확산하면서 하락했다.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8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60% 내린 2978.88에 마감했다. 주간 기준으로 상하이지수는 전주 대비 0.77% 떨어졌다.

29일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두 정상은 상호 추가 관세 부과를 유예하고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 완화도 시사했다.이 같은 미·중 합의가 일단 상하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많다. 그러나 협상에서 양측이 주장해온 세부 사항의 차이와 갈등은 여전히 해소되기 어렵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이번주 투자자의 관심을 끌 지표로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꼽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주말인 30일 6월 제조업·비제조업 PMI를 발표했다. 제조업 PMI는 전달(49.4)과 같은 49.4를 기록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세를, 밑돌면 위축세를 뜻한다.

7월 1일엔 경제전문매체 차이신과 영국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이 함께 산출하는 6월 제조업 PMI가 공개된다. 정부의 PMI 조사가 대형 국유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데 비해 차이신 PMI는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민간 기업에 초점을 맞춘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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