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 1Q 매출 386억원…전년동기대비 41.4% 증가

케미컬의약품 고덱스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매출 큰 폭 성장
하반기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제품 본격 상업 생산…매출 및 이익 지속 증가 기대
피하주사제형 생산 라인 증설, 케미컬의약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 성장 플랫폼 구축
셀트리온제약이 1분기 연결기준 38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실적이다.

셀트리온제약은 15일 간장용제 고덱스 및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의 국내 매출 증가에 따라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억원 증가한 386억원, 영업이익은 4억원 증가한 1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셀트리온제약의 1분기 케미컬의약품 매출은 간장용제 고덱스 115억원, 종합비타민제 타미풀 10억원 등 총 216억원이다.

시장점유율 1위 제품이자 주력 품목인 고덱스는 지난해 매출 366억원의 31.4%에 해당하는 매출을 1분기만에 달성하는 등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제약이 국내 독점판매권을 보유하고 있는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트룩시마(혈액암 치료제), 허쥬마(유방암, 위암 치료제)의 매출액은 총 11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성장했다.램시마는 2012년 7월 출시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약 33%의 국내 시장점유율을 달성했으며, 2017년 7월 출시한 트룩시마와 같은 해 9월에 출시한 허쥬마의 점유율도 전년 대비 각각 13%, 29% 성장하며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 가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하반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트리온그룹의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에 따라 개발된 제품들이 미국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받고 상업 생산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하반기부터는 에이즈 치료제 테믹시스 정(TEMIXYS)와 리네졸리드를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피하주사 제형 생산 라인도 매출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다. 셀트리온제약은 2020년 말까지 휴미라, 엔브렐 및 램시마SC등의 의약품에 사용되는 피하주사 제형 생산을 위한 PFS(Prefilled Syringe)라인 증설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앞으로 생산 포트폴리오를 주사제형 분야로 확장해 지속 성장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국내 처방 및 시장점유율 1위인 간장용제 고덱스, 셀트리온 항체 바이오시밀러 국내 유통 및 판매를 통해 안정적 매출을 지속할 것"이라며 "글로벌 수준의 품질과 대규모 생산 설비에 따른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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