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진단·기업 회생·재창업 상담…中企 패자부활 도우미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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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지원책 A to Z

재도전지원센터 연내 18곳 확대
중소기업의 경영위기와 실패 극복을 지원하는 재도전종합지원센터가 올해 전국으로 확대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충북 청주시 가경동에 있는 충북기업진흥원에서 충북 재도전종합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중기부는 충북을 시작으로 올해 충남 경북 전남 제주 등 5곳에 신규 지원센터를 열 계획이다. 서울 부산 대구 대전 인천 광주 창원 등 기존 13곳을 포함하면 연말엔 18개 지역에서 중소기업인들이 재기를 위한 대면 상담 기회를 얻게 된다.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인이 지원센터를 방문하면 기업 경영상태를 진단받고 필요하면 기업 회생과 재창업까지 모든 과정을 상담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중기부는 올해 지원센터를 활용해 회생 기업과 대표자 개인의 채무조정을 도울 수 있도록 신용회복위원회 대한법률구조공단 등과 협업할 계획이다. 한계에 직면한 중소기업이 사업을 접을 때 법인 정리와 관련한 법무 세무 등 복잡한 절차를 대행하는 시범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번 지원센터 추가 개소는 중소기업의 ‘실패 부담 완화를 위한 재도전 인프라 확충’이라는 국정과제의 하나로 추진됐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해 정책금융기관의 연대보증을 전면 폐지한 데 이어 오래된 부실채권 1조4000억원어치를 정리해 실패 부담을 덜어줬다. 센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 실패한 기업인에게 원활한 회사 정리 및 재창업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김학도 중기부 차관은 “기업을 운영하면서 크고 작은 실패를 경험하게 되지만 실패를 잘해야 원활하게 재기도 할 수 있다”며 “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해 실패 기업인을 실질적으로 돕겠다”고 밝혔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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