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소비·투자↑…中 경제도 순항 중

IMF, 중국 성장률 6.3%로 상향
중국 경제는 올 들어 완연히 회복되는 모습이다. 1분기 경제성장률(6.4%, 전년 동기 대비)이 시장 예상치(6.3%)를 웃돈 데 이어 지난달부터 생산, 소비, 투자, 수출 등 주요 경제지표가 일제히 반등했다.

2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달 연매출 2000만위안(약 34억4000만원) 이상 제조·광공업 분야 기업 이익은 5895억2000만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9% 늘어났다. 월간 증가율로는 작년 7월 이후 최고치다. 제조·광공업 기업 이익은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는 중국 제조업의 수익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지난달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해 4년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3월 고정자산투자는 6.3% 늘어 전달보다 0.2%포인트 높아졌다. 지난달 소매판매액 증가율도 8.7%로 시장 예상치(8.4%)를 웃돌았다. 3월 수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14.2% 늘어 지난해 10월 이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전문가들은 연초부터 본격 시행한 중국 정부의 부양책이 점차 효과를 내고 있다며 중국 경기 회복세가 뚜렷해졌다고 진단하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중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6.2%에서 6.3%, 씨티그룹은 6.2%에서 6.6%로 높였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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