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구 신임 세울세관장 "중소 수출기업 목소리 제대로 들어야"

“중소 수출기업들의 현장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라”

이명구 서울세관장(50·사진)은 11일 서울 강남구 서울본부세관에서 연 취임식에서 이 같이 강조했다. 이 세관장은 “국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고 수출도 감소하고 있다”며 “어려운 무역 상황에 처한 중소기업 수출을 총력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확대, 통관애로 적시 해소, 다양한 세정 지원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해외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 수출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며 “현장 목소리가 세관 행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세 행정을 펼치자”고 당부했다.이 세관장은 “납세협력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는 한편 맞춤형 위험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기업 스스로 성실납세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관세 국경관리를 철저히 해 위해 물품의 반입을 차단해야 한다”고 했다. 또 “4차 산업혁명시대의 변화를 선도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혁신하는 서울세관을 만들자”고 주문했다.

이 신임 세관장은 서울대 경영학과과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행정고시 36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관세청 정보협력국장, 자유무역협정집행기획관, 통관지원국장, 대구세관장 등을 역임했다. 2016~2017년 통관지원국장 때 ‘특송화물 전용물류센터’를 구축해 해외직구 물품 통관을 효율화했다는 평가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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