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가 주목한 '2차 북미회담' 이슈 집어삼킨 '승리 성접대 의혹' 카톡

'폭행사건'에서 촉발돼 마약, 성접대 의혹으로 확산된 승리 클럽 버닝썬 관련해 국민 청원이 20만명을 돌파했다.
버닝썬 관련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지난달 29일 "여성 대상 약물 범죄 처벌과 버닝썬을 비록한 클럽 유흥업소와 경찰간의 유착에 대해 제대로 수사하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이번 청원에 27일 오전 11시 30분 현재 20만 5000명이 동의한 상태다.청와대는 국정 현안 관련, 국민들 다수의 목소리가 모여 30일 동안 20만 명 이상의 국민이 추천한 청원에 대해서는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가 답하겠다고 한 바 있다.

해당 청원 게시자는 클럽 및 유흥업소 운영 관리인들의 의도적 약물 사용이 의심되는 납치 및 폭행과 경찰 뇌물수수와 유착비리, 경찰의 업무 수행 중 비리 등을 지적하며 엄중한 수사와 관련자 처벌을 요청했다.

빅뱅 승리가 운영한 버닝썬에 물뽕이 만연해 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준데 이어 이문호 버닝썬 대표에게서 마약이 검출되고 승리가 관계자들과 성접대를 암시하는 카톡을 주고받은 사실이 연달아 공개돼 파문은 확산되고 있다.
MBC 뉴스화면
승리의 버닝썬과 유착한 혐의가 드러난 전 경찰이 체포되면서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최초 폭행 고발자 김상교 씨 사건에서 강남경찰서가 손을 떼도록 지시했다.

아울러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승리에 대해서도 내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나라 밖은 떠들썩하고 세계적으로 주목하고 있는 핵 관련한 북미 정상간 회담이 진행되고 있지만 국내 이슈가 빅뱅 승리 성접대 의혹과 버닝썬 범죄혐의로 묻힌 상황이다.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승리 성접대 의혹', '버닝썬 이문호' ,'박한별 남편', '승리 카톡' 등이 상위에 랭크돼 있다.한편 전날 나란히 하노이에 입성한 양 정상은 이날 오후 단독회담을 시작으로 1박 2일 간의 정상회담 일정에 돌입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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