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 해소 기대에 원/달러 하락세로 출발

장기간 글로벌 시장의 악재였던 미중 무역갈등이 해소될 가능성을 보이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25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20분 현재 달러당 1,120.9원에 거래되고 있다.전거래일 종가보다 4.2원 낮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22.8원에 거래를 시작했으며 큰 등락 없이 1,120원대에서 움직이는 중이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분쟁이 해소되리라는 기대가 커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졌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중국과 중요한 구조적 이슈들과 관련한 무역협상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음을 알리게 돼 기쁘다"며 "이런 매우 생산적인 회담의 결과로 나는 현재 내달 1일로 예정된 미국의 관세 인상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미국은 다음 달부터 중국산 제품에 물리는 2천억달러 규모의 관세를 10%에서 25%로 올리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미중 무역협상 내용에 환율 부분이 포함된 것도 원화 가치 상승 재료다.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은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와 무역협상을 진행한 끝에 양국이 환율 문제에 대해 합의를 이뤘다고 밝혔다.

그간 미국 정부가 인위적인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 불만을 내비쳐온 것을 고려하면, 위안화 절상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원화는 통상 위안화와 연동돼 움직인다.한편 안전자산인 엔화는 주춤하는 모양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9시 19분 기준 100엔당 1,012.10원이다.

전거래인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15.75원)보다 3.65원 낮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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