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中企에 1350억 R&D 지원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에 720억
충청북도는 자생 가능한 지역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지역 특화산업 및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발표했다. 도는 지역 특화산업 육성 정책으로 스마트 정보기술(IT), 바이오헬스, 수송기계 소재부품 등 3대 산업을 중심으로 2020년부터 2025년까지 1350억원을 중소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사업화 및 역량 강화를 위해 지원한다. 신기술·신제품 개발, 제품·공정혁신 비용을 지원해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게 목표다.

도내 3대 산업의 기업체는 2035개(2016년 기준)에 생산액은 15조6803억원 규모다. 도는 2016년 234억원, 2017년 217억원을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187억원을 들여 21개 사업화·역량 강화 사업과 47개의 R&D 과제를 하고 있다.

성과를 낸 기업으로는 청주의 바이오 제약기업인 메디톡스(대표 정현호)와 2차전지 및 전자부품 제조기업인 아이티엠반도체(대표 나혁휘)가 대표적이다. 메디톡스는 자체 개발한 골관절염 치료제의 해외시장 진출에 필요한 브랜드 개발과 회사 소개서 제작을 지원받았다. 도의 지원으로 신제품(줄기세포 기반기술을 활용한 T세포 치료제) 개발에도 성공했다. 아이티엠반도체는 기술지원을 통해 세탁기 전용 수위 측정 압력센서를 개발했다.

도는 또 스마트 특성화 기반구축을 위해 내년부터 2025년까지 720억원을 지원한다. 충북테크노파크에 구축된 반도체센터, 바이오센터, 한방천연물센터, 태양광기술센터 등 4개 센터가 중점 지원 대상이다. 노후장비 교체와 시제품 제작, 인력양성을 통해 지역 전략산업을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상규 도 전략산업과장은 “지역 주력 산업의 기술혁신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핫이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