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기간 가족들과 즐길만한 핵인싸 콘텐츠 '킹덤' '스카이캐슬' 'DC 타이탄'

설 연휴 기간 근심 걱정을 날리는데는 드라마 몰아보기 또는 영화가 제격이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설 연휴. 넷플릭스가 제안하는 후유증 없이 연휴를 보낼 수 있는 완벽한 플랜을 참고하자.
◆ 어색함 없앨 핵인싸 콘텐츠
너무 오랜만에 만나 근황조차 잘 모르는 친척과 한 방에 모이게 되었다면 가장 핫한 컨텐츠로 분위기부터 살려보자. 먼저 지난 25일 갓 공개된 따끈따끈한 <킹덤>이 있다. <킹덤>은 좀비라는 서양적인 소재와 사극이라는 한국적인 장르가 만나 국내 시청자들은 물론 전 세계를 사로잡은 그야말로 글로벌 핵인싸 콘텐츠다. 국내외 평단에서도 뜨거운 호평을 받고 있다. <킹덤>의 주인공 주지훈이 쌍천만관객을 사로잡은 <신과함께> 시리즈도 빼먹을 수 없다. 영하고 힙한 히어로들이 뭉친 도 이제껏 보지 못했던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히어로물을 선호하는 요즘 세대들에 딱 맞는 화제거리다. 숱한 유행어를 탄생시키며 뜨거운 사랑 속에 종영을 앞둔 2019 최고의 드라마 <스카이 캐슬>이라면 전 세대와 공감대를 형성하며 자연스럽게 대화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다.

◆ 어른들 잔소리는 이제 그만
명절이면 쏟아지는 어르신들의 잔소리에 이제 잔소리 메뉴판까지 나오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번 설에는 어른들의 잔소리에 넷플릭스로 답을 해드리자. 학교에서 몇 등하냐는 질문엔 오직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살아온 두 모범생의 이야기를 담은 <캔디상자>가, 취업 안 했냐고 물으신다면 <미생>이 좋은 답이 되어드릴 것이다. 살 쪘다는 잔소리에는 <덤플링>으로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알려드리고, 애인 있냐고 묻는 어르신에게는 <시에라 연애 대작전>을 켜 랜선 애인을 소개시켜 드려라.

◆ 명작 릴레이로 지친 몸과 마음을 마무리

시대를 넘나드는 클래식의 힘은 영원하다. 국내외 명작으로 감성도 충전하고, <죽은 시인의 사회>의 ‘캡틴 오 마이 캡틴’, <살인의 추억>의 ‘밥은 먹고 다니냐?’,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골룸’ 같은 명대사를 따라해보는 것도 가족들과 명절을 마무리 할 수 있는 색다른 방법이 될 것이다.◆ 본격 설 연휴 시작, 일상 탈출

몸은 멀리 떠날 수 없어도 마음만은 멀리 떠나보자. 그것도 지구 상에서 가장 핫한 두 섬으로.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 파티천국, 클러버들의 성지로 불리는 스페인 이비자 섬을 배경으로 한 영화 <바르셀로나 이비자 DJ>와 아름다운 하와이 해변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리얼리티 <테라스 하우스: 하와이편>은 답답한 일상에서의 탈출은 물론, 설렘 세포까지 되살려줄 것이다.

◆ 엄마 떡국 부럽지 않은 먹방 한 상차림
전 세계를 누비며 맛있는 음식과 문화를 논하는 <어글리 딜리셔스>와 에미상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의 대표적인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시리즈 <쉐프의 테이블>이라면 맛있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모든 집밥이 맛있는 건 아니고, 전, 갈비, 잡채 등 기름진 명절 음식은 당신의 다이어트를 방해할 수도 있다.

◆ 연휴 후유증 없앨 힐링 타임

연휴가 끝나갈 즈음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현실이 믿기지 않겠지만, 믿어야만 한다. 그리고 준비해야 한다. <곤도 마리에 설레지 않으면 버려라>가 가르쳐 주는 ‘곤마리 정리법’으로 연휴 동안 어지럽혀졌을 주변을 말끔하게 정리하고 <72종의 귀여운 동물들>을 보며 이너피스를 찾는다면 연휴가 끝난 뒤, 다시 힘차고 일상을 살아갈 에너지를 얻게 될 것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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