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대형이벤트 앞둔 美증시 혼조…'드루킹 공모혐의' 김경수 오늘 1심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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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시 FOMC, 미중 무역협상 앞두고 혼조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미·중 무역협상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둔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29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0.21% 오른 2만4579.96, S&P 500 지수는 0.15% 하락한 2640.00, 나스닥 지수는 0.81% 떨어진 7028.29를 기록했습니다. 시장은 미 중앙은행이 오늘 시작한 이틀간의 통화정책 회의와 다음날 열리는 미중 양국 고위급 무역회담을 주시했습니다. 애플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올해 실적 전망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등 IT 대형주도 약세 흐름을 보였습니다.◆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 김경수 지사 오늘 1심 선고

김경수 경남지사의 ‘드루킹 댓글조작 공모’ 혐의에 대해 법원이 30일 1심 선고합니다.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은 김경수 지사가 지난 대선 등에서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개발을 승인했으며 댓글작업을 지시했고 결과 보고를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김 지사는 이를 모두 부인했습니다. 앞서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김 지사 혐의에 대해 “일탈한 정치인의 모습을 보여줬다”며 징역 5년을 구형했습니다. 선고 공판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 극에 대한 베네수엘라 정정불안…과이도-마두로 '맞불'베네수엘라의 정정불안 사태가 극에 달했습니다.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며 임시대통령을 자처하고 있는 후안 과이도 국회의장이 과도정부 인선에 나섰습니다. 과이도 의장은 미국 등에서 활동할 10여개국 대사를 승인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과이도 의장을 임시대통령으로 인정한 미국에 반발해 양국 외교관계 단절을 선언했습니다. 베네수엘라 검찰은 과이도 의장의 출국금지와 자산동결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 英, 브렉시트 연기 않는다…'안전장치' 대안 추진

영국 하원이 현지시간 29일 표결 결과 ‘노딜(no deal)’ 우려 탓에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연기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노딜 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런 협정을 맺지 못하고 3월29일 EU를 탈퇴하는 것을 뜻합니다. 하원은 대신 브렉시트 합의안 중 가장 많은 반발에 부딪친 이른바 ‘안전장치(backstop)’에 대한 대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앞선 15일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제출한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에 따른 것입니다.◆ 브렉시트 '플랜B' 표결 앞둔 유럽증시 일제히 상승

현지시간 29일 유럽 주요국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습니다. 발표된 기업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고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플랜 B’ 표결을 앞둔 기대감도 반영됐습니다. 영국 런던 증시인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1.29% 증가한 6833.93,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0.08% 오른 1만1218.83,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81% 상승한 4928.18를 기록했습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 지수도 0.51% 뛴 3153.42로 마감했습니다.

◆ 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 베네수엘라 제재에 반등전날 급락했던 국제유가가 하루 만에 다시 크게 올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5% 오른 53.31달러,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3월물 브렌트유도 배럴당 1.95% 상승한 61.10달러에 거래됐습니다. 정정불안 사태를 겪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유가 반등요인으로 꼽힙니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원유 수출물량 약 절반을 수입하고 있습니다.

◆ 기온 높고 수도권 등 중부지방 미세먼지 '나쁨'

수요일인 오늘은 평년보다 따뜻하겠지만 미세먼지가 많아 출근길 마스크를 챙겨야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을 비롯한 강원 영서·대전·세종·충북 등 중부지방에서 ‘나쁨’ 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오전에는 충남·광주·전북·대구·경북도 ‘나쁨’ 수준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5~13도로 예보됐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건조한 가운데 서울과 일부 경기도, 강원도, 충북, 경상도, 전남 동부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입니다. 오후 들어 전국이 대체로 흐려지고 밤에는 제주도와 전남 해안 중심으로 비가 내릴 수 있겠습니다.

한경닷컴 김봉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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