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여대, 우즈베키스탄에 분교 설립...9월 개교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관계자들과 '경인타슈켄트' 분교 설립에 합의하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경인여대 제공
인천 계산동에 있는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류화선)는 오는 9월 개교를 목표로 우즈베키스탄의 타슈켄트에 분교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 대학 류화선 총장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을 방문해 아보두하키모브 교육부 총리와 쉬르마토브 교육부 차관 등을 면담하고 경인타슈켄트대학 설립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경인여대에 따르면 현지 대학의 명칭은 ‘경인타슈켄트대학’이다. 항공관광, 한국학, 뷰티&헬스케어, 섬유, 패션디자인 등 5개 학과에 총 650명의 신입생을 모집한다. 이들 학생 중 일부 학과의 상당수 학생들은 현지에서 2년을 공부하고 경인여대에 유학, 학점을 부여받는 복수학위제로 수학하게 된다.교육프로그램 및 기자재, 교원 확보 등 대학설립에 따른 구체적인 계획은 오는 2월 말까지 관할부처에 제출하기로 했다. 캠퍼스는 타슈켄트 시내에 위치한다.

아보두하키모브 우즈베키스탄 교육부 총리는 "경인여대의 교육 노하우가 빨리 전수돼 우즈베키스탄 산업발전을 위한 인재양성에 기여하길 기대하고 있다" 고 말했다.

류화선 경인여대 총장은 "경인여대는 우즈베키스탄 산업을 이끌 인재 양성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경인여대는 지난해 7월 우즈베키스탄 현지의 유력기업인과 교육 관계자로부터 경인타슈켄트대학 설립과 관련한 제의를 받고 분교 설립에 나섰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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