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선박사고 사망자 3명 유족에 인계…각각 연고지서 장례

경남 통영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전복 사고로 사망한 3명이 유족에게 인계됐다.

12일 여수시청 등에 따르면 해경은 전날 전남 여수 전남병원에 안치됐던 무적호 선장 최모(57)씨 등 사망자 3명의 시신을 유족에게 인계했다.최씨 등은 사고 현장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급히 옮겨졌지만 회생하지 못했다.

선박사고 사실을 전해 들은 유족들은 곧장 여수로 달려와 병원과 시청 등에서 사고 상황과 수습 대책 등에 관해 설명을 들었다.

사망자 인수 절차를 마친 유족들은 합동 분향실을 만들지 않고 각각 장례를 치르기로 했다.이에 따라 유족들은 각자 연고가 있는 지역으로 사망자를 운구해 장례를 치르게 됐다.

여수가 연고인 선장 최씨는 여수장례식장에서 장례를 치른다.

나머지 사망자 2명의 유족은 각각 연고가 있는 경기 김포와 전남 완도의 장례식장으로 이송했다.한편 해경은 무적호 승선원 14명 가운데 실종자 2명을 찾기 위해 경비함청 19척과 항공기 5대, 인력 450여명을 사고 해역에 투입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앞서 전날 오전 5시께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방 43해리(약 80㎞) 해상에서 여수 선적 9.77t급 낚시어선 무적호(정원 22명)가 전복돼 현재까지 9명이 구조되고 3명이 숨졌으며 2명이 실종됐다.

당시 무적호에는 선장 최모(57) 씨와 선원 한 명, 낚시객 12명 등 총 14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들은 갈치낚시를 위해 전날 여수에서 출항했다.해경은 화물선과 무적호가 서로 부딪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뒤늦게 회피기동을 하던 중 충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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