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앞둔 휴일 번화가 '북적'…내일부터 다시 강추위

내일 미세먼지 옅지만 서울 아침에 영하 7도까지 떨어져
일요일인 23일 서울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 수준을 회복하고 기온도 영상권에 머물면서 시민들은 시내 번화가에서 성탄절과 연말 분위기를 만끽했다.이날 서울 낮 최고기온은 전날 12.4도보다 5도가량 떨어져 7.5도에 그쳤지만, 겨울 날씨치고는 그다지 춥지 않아서 야외활동에 큰 불편이 없었다.

시민들은 코트나 재킷 등 가벼운 겨울용 외투만 걸친 채 명동·강남역 등 번화가를 찾아, 쇼핑을 하거나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에서 셀카를 찍는 등 여유로운 한때를 보냈다.

이따금 목도리나 털모자는 눈에 띄었지만 두꺼운 패딩은 찾기 어려웠고, 목도리도 목에 두르지 않고 어깨에 걸친 모습이 더 많았다.여자친구와 명동을 찾은 박현웅(32) 씨는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연말 선물을 사려고 왔다"면서 "별로 안 추워서 산책할 겸 명동에 왔는데, 코끝에 겨울바람이 살짝 스칠 정도로만 쌀쌀해서 연말 느낌이 나고 기분이 딱 좋다"며 웃었다.

미세먼지는 월요일이자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에도 전국에 '좋음' 내지 '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기온은 다시 영하권으로 떨어져 상당히 추울 전망이다.24일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까지 떨어지고, 낮 기온도 영상 2도 수준에 머물겠다.

성탄절 서울 기온은 최저 영하 3도, 최고 영상 3도겠다.
오후 4시 현재 전국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에서만 차가 막히는 상황이다.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경부고속도로 서울방향이 옥산하이패스나들목→청주휴게소, 입장휴게소→안성분기점, 양재나들목→서초나들목 등 22.8㎞ 구간에서 차량이 정체해 가장 막히고 있다.

그밖에 서해안고속도로 서울방향, 영동고속도로 인천방향, 천안논산고속도로 양방향 등의 일부 구간에서 차량이 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방에서 서울로 들어올 차량 40만대 중 현재까지 23만대가 들어왔다.

서울에서 지방으로 나가는 차량은 36만대 중에 현재까지 23만대가 빠져나갔다.공사 관계자는 "평소보다 교통량이 적어 정체가 심하지 않다"면서 "서울방향 고속도로는 오후 4∼5시께 가장 많이 막혔다가 오후 8∼9시께 정체가 완전히 해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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