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19일만에 거래재개…"이슈 해소, 매수 추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1일 거래를 재개한다.

한국거래소는 10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상장을 유지하고 거래를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는 이날 회의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한국항공우주와 동아쏘시오홀딩스 등 과거 사례를 보면 대부분 재무적 안정성에 초점을 맞춰 기심위가 상폐 여부를 판단했다. 때문에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폐지 대상으로 지정받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잇달은 해외 진출로 재무적 안정성 및 성장성을 확보했고, 8만여명에 달하는 국내 소액주주, 외국인 보유지분 9% 등 투자자 보호 측면에서도 거래소가 상폐로 시장 혼란을 자초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었다.

거래 재개로 회계 이슈로 인한 불확실성은 해소됐다는 해석이 우세하다. 길지 않은 거래 정지로 수주에 악영향도 나타나지도 않았기 때문에 상승을 기대할 만하다는 분석이다. 강하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분식회계 혐의는 본업과는 무관하다"며 "분식 결정 전 주가급락에 따라 상승여력이 발생했으며, 거래 재개시 매수를 추천한다"고 했다. 현재 주가는 목표주가인 50만원보다 49.5% 낮다는 것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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