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에너지,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 진출

스페인 에너지회사로부터 발전 사업권 인수
대림에너지가 착공을 앞두고 있는 린코나다(Rinconada) 태양광 발전 사업지 위치도. 칠레 수도 산티아고로부터 남쪽으로 105km 떨어져 있다. (자료 대림에너지)
대림에너지가 칠레에서 태양광 발전사업에 진출하게 됐다. 칠레는 호주,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요르단 시장에 이어 5번째 해외에 진출국이다.

대림에너지는 스페인 에너지회사인 그리너지(Grenergy)로부터 105MW 규모의 칠레 태양광 발전 사업권을 인수했다고 3일 밝혔다. 총 사업비는 약 1억8000만 달러(약 2000억원) 규모다.대림에너지는 약 5000만 달러(약 570억)를 직접 투자하고, 나머지 비용은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칠레 북부(6곳)와 중부(6곳)에 9MW 이하급 12개 태앙광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다. 올해 2개 사업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착공한다. 2019년 3월 상업운전에 돌입하고 2020년 3월에는 12개 사업 모두가 준공될 예정이다.

대림에너지는 상업운전 이후 25년 간 운영하며 수익을 확보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 공사 및 유지, 관리는 칠레 현지 업체가 수행한다. 대림에너지는 기술 및 경영지원 서비스 제공을 통해 사업을 관리한다. 대림에너지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에 따른 탄소배출권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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