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비영리단체에 100억 지원

"사업 아이디어 있으면 돈 걱정 말고 노크하세요"
삼성전자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28일 서울 정동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관에서 ‘2019 나눔과 꿈’ 사업에 선정된 65개 비영리단체를 발표했다. 2016년 시작해 올해가 세 번째인 ‘나눔과 꿈’ 사업은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사업을 실행할 재원이 부족한 비영리단체를 지원하고,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매년 약 100억원을 지원한다. 사회복지 공모 사업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다. 지난 3년간 총 167개 비영리단체에 사업비 300억원을 지원했다.

올해 행사에는 6월부터 총 1106개 기관이 응모했다. 62명의 교수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서류심사와 면접 심사를 거쳐 65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했다. 신청금액의 상한선도 없애 5억원 이상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내년 1월부터 최장 3년간 사업을 수행한다.선정된 사업은 △지체 장애인과 가족을 위한 ‘동행 영화관’ 프로젝트(작은영화관사회적협동조합) △1인 미디어 크리에이터 양성교육을 통한 노년기 자기계발과 세대 간 소통 증진 프로그램(일산노인종합복지관) △암을 이겨낸 생존자가 자신의 경험과 투병 의지를 신규 암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사업(한국돌봄사회적협동조합) 등이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시혜적 접근이 아니라 좀 더 근본적으로 사회 문제를 해결하려는 프로그램이 많다. 이인용 삼성전자 사회봉사단장은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나눔과 꿈’ 사업을 통해 우리 주변의 그늘지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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