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바다 보고 따뜻한 힐링…동래·해운대 온천 오이소!

겨울여행

부산 '온천여행'
부산관광공사는 12월을 시작으로 겨울철 부산에서 가볼 만한 곳으로 동래온천과 해운대온천을 꼽았다. ‘따뜻한 부산! 온천 힐링명소로 떠나는 부산 겨울여행’이다. 부산은 1970년만 해도 동래온천지구와 해운대온천지구가 신혼여행지로 각광받았고, 그 명성을 이어오고 있다. 산과 바다, 강을 낀 부산에서 역사와 관광을 함께 겸할 수 있는 대표적 전통 관광지역이다.

동래온천은 삼국유사에 기록된 역사상 한국 ‘최고(最古)의 온천’이고, 해운대온천은 해운대 백사장을 바라보면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대한민국 온천 중 ‘유일한 임해온천’이다. 두 곳에는 대중탕부터 호텔, 모텔 등 숙박업소의 목욕탕, 사우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족욕탕이 40~50곳 자리잡고 있다. 물이 좋다는 명성이 있는 곳을 선택하면 좋다.동래온천은 한 마리의 학이 아픈 다리를 온천수에 담근 뒤 씻은 듯이 나아 날아가는 것을 본 노파가 자신의 아픈 다리도 온천수로 치료했다는 백학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신라시대부터 온천으로 이용돼왔다. 마그네슘이 풍부하고, 수질이 부드럽고 자극이 적어 노인이나 유아, 회복기에 접어든 환자에게도 부담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변으로 가족탕을 포함한 숙박업소가 모여 있다. 이 때문에 하루 이상 머물면서 온천과 관광을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 여행의 묵은 피로도 풀고, 주변의 금정산과 금강공원, 범어사, 동래읍성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해운대온천 할매탕
해운대온천은 한국 유일의 임해 온천지로 유명하다. 피부미용과 피부질환에 효과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고, 염도가 강한 편이어서 입욕 후 피부가 매끄러운 것을 느낄 수 있다. 신라 진성여왕의 천연두를 치료하기 위해 찾았던 곳이자 과거 갯마을 나환자들이 이곳에서 목욕하고 병을 치료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지기도 한다. 여름철에는 해수욕과 온천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겨울에도 해변 산책 후 온천욕을 즐기는 일석이조 여행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12월 중 ‘내일로 티켓’을 소지한 여행객을 대상으로 ‘동래&해운대 온천시설의 입장권’을 추첨해 지급한다. 부산온천 이용 인증샷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재하면 부산 숙박권(10명)을 지급하는 이벤트가 열린다.정희준 부산관광공사 사장은 “겨울철 부산을 방문하고 동래온천과 해운대온천 어디로 가든 후회는 없을 것”이라며 “역사와 전통을 느끼고 싶다면 동래온천, 아름다운 바다 풍광을 함께하려면 해운대온천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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