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배터리로 열 내는 옷 나온다

티엔케이, 섭씨 55도까지 발열
전북 전주에 있는 중소기업 티엔케이는 보조배터리를 연결하면 입고 있는 옷에서 열이 발생하는 ‘플렉시블 히팅시스템’을 개발해 의류업체에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준상 티엔케이 대표는 최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제복합소재전시회에서 플렉시블 히팅시스템을 선보였다. 그는 “이 시스템은 휴대폰 보조배터리를 이용해 섭씨 55도까지 열을 내는 발열체”라며 “방한의류 등에 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탄소섬유에 폴리우레탄을 섞은 이 기술의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덧붙였다.

히팅시스템은 온도를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의류 밖에 달린 단추를 누르면 색깔에 따라 내부 온도를 30~55도로 조절할 수 있다”며 “재봉질을 할 수 있어 의류 안감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부리거나 접을 수 있을 정도의 유연성이 있어 의류뿐 아니라 장갑 매트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낙훈 중소기업전문기자 n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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