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울릉도 부대에 '청춘책방' 공군 1호점 열어

장병 위해 독서카페 지어주는 사업
올해부터 육군에서 공군으로 확대
울릉도 전 장병 위한 최신영화 상영도
박재능 제8355부대장(왼쪽부터), 곽창희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사무총장, 김종덕 국방부 정책홍보과장, 오성엽 롯데지주 부사장, 정재묵 공군 제7348부대장, 방광선 공군본부 정훈과장 등이 ‘청춘책방’ 개관식에서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 /롯데 제공
롯데가 지난 24일 울릉도 공군 제8355부대에 ‘청춘책방’ 공군 1호점을 열었다.

청춘책방은 장병들이 책을 읽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독서카페를 지어주는 롯데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장병들은 청춘책방에서 독서 외에 틈틈이 자격증 및 어학공부를 하는 등 이곳을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롯데는 2016년 육군본부와 협약을 맺고 3년간 1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3곳을 짓기로 했다. 지금까지 문을 연 곳은 27곳이다.이번에 공군 부대에 처음 청춘책방을 낸 것은 한 공군 장병의 편지에서 비롯됐다. 이 장병은 작년 말 청춘책방 관련 내용을 기사로 읽은 뒤 롯데에 편지를 보내 공군 부대에도 지어줄 것을 요청했다. 롯데는 이를 받아들여 청춘책방 사업을 공군 부대로 확대하기로 공군본부와 협의했다. 올해는 우선 두 곳을 짓기로 했다.

첫 대상이 된 공군 제8355부대는 섬에 있어 장병들이 여가와 문화 혜택을 누리기 쉽지 않다. 카페 형태의 청춘책방이 병사들의 정서적 안정과 건전한 병영문화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롯데 측은 기대하고 있다. 오성엽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 부사장은 “앞으로도 나라를 위해 고생하는 장병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법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청춘책방 개관 일정에 맞춰 국방부에서 기획한 ‘울릉 시네마’ 이벤트도 함께 지원했다. 이 행사는 울릉도에 근무하는 모든 국군장병을 격려하기 위해 준비됐다. 울릉도에는 영화관이 없어 장병들이 휴가를 받더라도 섬 밖으로 나가지 않고서는 최신 영화를 접할 기회가 없는 점에 착안해 깜짝 이벤트를 열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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