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조원 굴리는 KKR…한국 등 아시아 투자 적극적

1976년 설립된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는 인수합병(M&A)에 차입인수(LBO) 전략을 처음 도입한 사모펀드(PEF)업계의 선구자로 통한다. 차입인수는 인수되는 기업의 자산을 담보로 빌린 자금을 이용해 기업을 사들이는 기법이다. KKR은 작년 말 현재 1680억달러(약 192조원)의 자산을 굴리며 칼라일, 블랙스톤과 함께 세계 3대 PEF 운용사로 꼽힌다. 지난해 한국계 파트너인 조셉 배를 공동 대표로 승진시키며 창업자들의 뒤를 이을 후계자 중 한 명으로 지목했다.

지난해 10조4000억원 규모의 아시아펀드를 조성하며 이 지역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예고했다. KKR은 PEF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와 함께 2009년 약 2조3000억원에 사들인 오비맥주를 2014년 6조2000억원에 되파는 등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2015년 국내 3대 소셜커머스인 티몬을 사들인 데 이어 올해는 LS그룹으로부터 LS오토모티브를 인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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