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IPTV콘텐츠로 스마트홈 경쟁력 강화…산업용 드론·IoT 기술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대한민국 대표기업이 뛴다
LG유플러스는 유·무선통신 서비스의 안정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인터넷TV(IPTV),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스마트홈 분야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스마트홈의 핵심인 IPTV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키즈 콘텐츠·해외 협력사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 산업용 드론(무인항공기)·IoT 기술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스마트홈 1위 노려라LG유플러스는 스마트홈 경쟁력 강화를 위해 IPTV 콘텐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지난 8월에는 IPTV 유아서비스 ‘U+tv아이들나라 2.0’을 새롭게 선보였다. 작년 발표한 ‘U+tv아이들나라’에 증강현실(AR), AI 등 신기술을 더해 기능을 개선했다. 아이들나라는 누적 이용자 수 130만 명, 월간 사용자 수 80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서비스 가능한 셋톱박스를 보유한 가입자 190만 명 중 40%가 해당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다.

아이들나라 2.0은 신기술을 활용한 체험형 콘텐츠가 특징이다. 자녀가 그린 그림으로 TV 속 동화를 만들거나 직접 색칠한 물고기 그림과 함께 TV 속에서 뛰어놀 수 있다. AI를 통한 외국어 학습도 가능하다. 아이가 한국어로 문장을 질문하면 네이버의 AI ‘파파고’가 영어, 일본어, 중국어로 답변해준다.

해외 업체와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IPTV에서 구글 AI 음성비서 ‘구글 어시스턴트’를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음성으로 TV에서 유튜브·구글 포토·구글 검색이 가능하다. 또 미국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와 콘텐츠 제휴를 추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월 이용자의 수면 상태를 측정해 주는 ‘IoT 숙면알리미’를 출시했다. /LG유플러스 제공
가정용 IoT 서비스는 1위 굳히기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국내 100만 가구에 IoT 숙면알리미, IoT 도어락, 홈CCTV미니 등 45종의 IoT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가입자 점유율 71%를 달성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달에는 IoT 미지원 가전기기를 음성 제어할 수 있는 ‘AI리모콘’도 내놨다.
산업용 드론-IoT도 ‘속도’

LG유플러스는 산업용 드론 사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내년 시작될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에 맞춰 드론 수요를 미리 선점한다는 계획이다.LG유플러스는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드론 관련 사업을 정관에 반영했다. 그동안 실험적으로 한 드론 사업을 정식 사업 목적에 포함한 것이다. 앞서 1월엔 클라우드 관제, 종합 보험을 한 번에 제공하는 ‘LTE 드론 토털 서비스’를 선보였다. 5개의 드론 기체 업체와 협력해 측량·운송·안전·농업·재난에 특화된 산업용 드론 기체 라인업을 갖춰나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드론 사업에 투자해왔다. 2014년 5월 스마트폰을 통해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U+LTE 드론’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산업용 IoT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올초 에너지기업 삼천리와 함께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기반의 스마트 배관망 관리시스템을 상용화했다. 현준용 LG유플러스 IoT/AI부문장(전무)은 “홈 IoT 분야의 성공 경험을 기업 간 거래(B2B) 영역에 적용해 다양한 고객 가치를 창출해나가겠다”고 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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