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빠르게 충전하고 오래 쓰는 법(feat.삼성SDI)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추석 연휴를 맞아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하는 발길로 분주하다. 각자 일정은 다르겠지만 어딜 가든 꼭 챙겨야 하는 필수품은 '스마트폰'이다. 그러나 늘 배터리가 걱정이다. 장거리를 이동하는 동안 음악을 듣고,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리고, 메신저로 대화를 하다보면 배터리가 부족한 상황을 겪기 때문이다. 이에 스마트폰 배터리를 직접 만드는 삼성SDI가 배터리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법을 소개했다.

◆완전 방전 후 충전하는 게 좋다?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0%까지 완전히 방전시킨 후에 충전해야 한다는 말이 있다. 잘못된 상식이다. 현재 널리 쓰이는 '리튬이온배터리'는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하지 않아도 오래 사용할 수 있다. 과거 사용된 납축전지나 니켈-카드뮴(Ni-Cd) 전지는 완전히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배터리의 실제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효과'가 발생했었다.

◆USB 보다 어댑터 충전이 빨라

USB 충전 방식보다 어댑터를 이용하는 것이 더 빨리 충전할 수 있는 방법이다. 충전기의 사양에 따라 다르지만 어댑터로 흐르는 전류의 양이 USB 방식보다 2배 이상 많아 충전이 더 빨라지는 원리다. 또 충전 케이블의 굵기가 충전 속도에 영향을 미친다. 충전 케이블이 굵으면 전류 저항이 적어 충전 속도를 높일 수 있다.◆디스플레이 밝기 조정으로 소모 크게 줄여

요즘 최신 스마트폰들은 대부분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채용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는 스마트폰 배터리 사용량 중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화면이 커지면서 그만큼 배터리 사용량 관리도 중요해졌다. 충전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 디스플레이의 밝기를 조정하는 것만으로도 배터리 소모를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연휴기간 외부활동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앱이나 SNS 업데이트를 실시간으로 받을 필요가 없을 때 '자동 업데이트'에서 '수동 업데이트'로 전환하자. 나도 모르는 사이 불필요한 자동 업데이트가 실행되면서 배터리 소모를 촉진할 수 있어서다. ◆미사용 기능 꺼두고 불필요한 앱은 삭제

업데이트 설정 전환과 마찬가지로 GPS, 와이파이, 블루투스 등 사용하지 않는 기능들은 꺼두는 것이 좋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사용하고 있지 않더라도 스마트폰은 계속해서 그 기능이 돌아갈 수 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보면 여러 앱들을 설치하게 된다. 불필요한 앱은 삭제하는 게 배터리 절약에 도움이 된다.

밀폐된 자동차 안에 스마트폰을 방치해선 안된다. 실생활 온도를 벗어난 고온에 배터리가 방치되면 내부 과열로 배터리 수명이 줄어들고 부품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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