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새만금개발청 청장 "새만금개발公 내달 출범… 2020년까지 1단계 완료"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올해 기점으로 사업 속도 낼 것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도 조성
“다음달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합니다. 그간 시간을 오래 끈 새만금 개발이 올해를 기점으로 속도를 낼 겁니다.”

20일 한경 국제 부동산 박람회 ‘리얼티 엑스포 코리아 2018’에서 만난 이철우 새만금개발청 청장(사진)은 “새만금개발공사를 필두로 각종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내년부터는 개발 과정이 가시화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청장은 “탁월한 입지 등 새만금 개발사업이 지닌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박람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는 “새만금은 여의도의 140배, 서울의 3분의 2 정도인 넓은 땅에 관광·레저 자원과 훌륭한 자연이 어우러져 있다”며 “중국과도 거리가 가까워 중국과 무역을 하려는 국내외 기업에는 여러모로 유리한 입지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산업단지와 배후 도시뿐 아니라 관광·레저용지도 함께 개발하는 것이 새만금 개발사업의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총 409㎢가 대상이다. 이 중 담수호(118㎢)를 제외한 토지 조성 면적이 291㎢다. 산업연구용지(41.7㎢), 농생명용지(94㎢), 배후도시·기타시설용지(24.2㎢) 등을 비롯해 관광·레저용지가 36.8㎢ 규모로 조성된다. 국제협력용지(52㎢), 환경·생태용지(42㎢) 등도 계획돼 있다. 각 용지를 연계 활용해 개방형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이 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가 출범하면 각종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새만금 개발사업은 2020년까지 1단계 사업을 끝내는 것이 목표다. 2단계 사업은 2021년 시작된다.

이 청장은 “새만금개발공사의 첫 번째 사업은 수변도시 개발이 될 것”이라며 “6.6㎢ 규모에 1조1000억여원을 들여 스마트시티 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스마트 수변도시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사업은 2020년 착공해 2024년 조성을 마치는 것이 목표다.

새만금개발청은 지난달 첫 민간사업 시행자를 지정했다. 신시~야미지구 193만㎡를 2027년까지 마리나, 리조트, 호텔, 유원지, 아쿠아리움 등이 있는 해양복합관광지로 조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보성산업·한양 등 컨소시엄이 출자해 설립한 새만금관광레저주식회사가 사업 주체로 선정됐다.일대 기반시설도 차근차근 마련 중이다. 동서·남북도로 1단계(12.7㎞)는 2022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남북도로 2단계(14㎞)는 연말 착공해 2023년 완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착공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는 2023년 8월 개통한다. 신항만은 2022년 준공이 예정돼 있다. 새만금신공항과 새만금~대야 철도는 각각 사전타당성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 청장은 “초입지 매립이 마무리된 관광·레저용지 1지구에선 2023년 세계 각국 청소년 야영대회인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가 개최된다”며 “다른 사업지들도 남은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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