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포커스] 뉴 제너레이션 ES300h, 6년 만에 돌아온 완전변경 모델… 가격·연비·승차감 多 잡았다

오토 오피니언
한국도요타가 프리미엄 브랜드 렉서스의 신형 ES 하이브리드를 다음달 2일 공식 출시한다. 2012년 ES 6세대 모델 판매를 시작한 이후 6년 만에 풀체인지(완전 변경)돼 돌아온다. 지난 6월 부산모터쇼에서 먼저 관람객을 찾아갔다.

신형 ES는 ‘뉴 제너레이션 ES 300h’라는 차명을 갖고 나온다. 렉서스 주요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는 이미 신형 ES 카탈로그를 배치하기 시작했다. 렉서스 관계자는 “현재 사전예약을 받고 있다”며 “풀체인지 모델이어서 플랫폼, 파워트레인, 디자인 등 변화가 크다”고 말했다.ES300h는 모델 노후화가 진행됐어도 렉서스 한국 판매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효자 차종이다. 렉서스가 ES 풀 체인지 모델에 거는 기대가 큰 이유다.

외관은 뉴 LS 대형 세단과 닮은꼴로 변화됐다. 예리하게 꺾은 세로핀 형상의 스핀드 그릴을 채택해 전면부 얼굴이 더욱 날카롭게 변했다. 실내 디자인도 바뀌었다. 최신 유행의 돌출형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해 운전자 시인성을 높였다. 탑승 공간은 더 여유로워졌다. 휠베이스(앞뒤 바퀴 차축 사이 간격)를 늘려 뒷좌석 공간을 키운 게 특징이다. 승차감은 더욱 단단하고 고급스럽게 진화됐다는 평가다. 고강성 저중심화를 지향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적용한 것. 파워트레인은 2.5L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에 새로워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조합됐다. 주행 성능과 연비, 첨단 안전사양 등 상품 전반이 개선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렉서스코리아는 다음달 출시 때 구체적인 제원을 발표할 예정이다. 가격은 6000만원 안팎에 책정될 것으로 전해졌다. 렉서스 측은 가격 인상 요인을 억제해 경쟁력 있게 책정했다고 강조했다.ES는 ‘강남 쏘나타’의 원조로 수입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ES300h는 2012년 하반기부터 ES 하이브리드 모델로 국내에 출시돼 단 한 차례도 렉서스 판매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는 등 꾸준함을 과시했다. ES300h 누적 판매량은 3만 대를 넘어섰다. 신형 출시를 앞두고 수입차 시장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는 이유다. 신형 ES가 출시되면 메르세데스벤츠, BMW, 아우디 등 독일 프리미엄 3사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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