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靑 실장 이재용 삼성 부회장 방북에 "재판은 재판, 일은 일이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16일 청와대에서 브리핑을 통해 “평양 남북정상회담 공식 수행원에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송영무 국방부 장관 등 14명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이재용 삼성 부회장, 최태원 SK회장, 구광모 LG회장, 김용환 현대자동차 부회장 등 4대 대기업 대표을 비롯한 경제계 인사 다수는 특별수행원으로 문 대통령의 평양정상회담 일정에 동행한다. 다음은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일문일답.

▶이번 명단을 보면 경제라인이 대부분 빠졌다.“가급적 경제인들을 경제단체장과 함께 많이 모시려 했다. 다만 청와대에선 비서실장과 정책실장이 남아서 저는 현안에, 정책실장은 국내 여러현안 조율 책임을 맡았다.”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마찬가지다. 지금 가장 집중하셔야 할 일이 국내 경기 부동산 추석민심 잘 살피고 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했다.”▶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포함됐다.

“잘 알다시피 2000년, 2007년 회담에도 4대그룹 총수 함께 했다. 정부도 비핵화가 잘 진행되고 남북관계 진전되면 평화가 경제다, 기업도 오래전부터 많은 준비 해오고 계시고, 회담 때마다 대기업 대표가 방북했다. 이재용 부회장에 대해서는 재판은 재판대로 엄격하게 진행될 것이고, 일은 일이다고 봤다.”

▶4대그룹 총수들이 초청됐는데, 기업 선정의 배경은 무엇인가.“대체로 앞서 설명드린대로 정상회담의 지금 이 시점에만 보면서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경제인들이 참석했었다. 과거 2000년, 2007년엔 더 많았다. 이번에 전체 숫자가 줄면서 제약이 있었다. 4대 기업하고 대기업 대표, 일부 현대아산같은 경우는 대북협력사업을 해오셨다. 개성공단 대표도 포함돼 있다. 많은 분들이 IT쪽에서 역할 해오신 분도 가셨음 좋겠다 해서 두 분을 포함했다. 경제단체도 가급적 포함하려 했는데 전적으로 수적 제한이 있었다. 최근 여러가지 노사정 타협모델이 활발 모색되고 있는데, 역할을 하고 계신 노총위원장도 함께 간다.”

▶경제인들을 위한 별도의 회의나 프로그램이 있을까.

“현재 합의되어 있는 것은 정치인 포함 특별수행원은 현지사정 봐야겠지만, 정당대표 포함 일부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만나서 환담을 예정이다. 경제인들은, 범위는 현지 선발대가 미세조정하겠지만 리옥남 경제담당내각부총리를 만나서 면담하겠다고 합의한 바 있다. 지금 평양상황실 구성 중인 듯한데, 일부 수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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