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와야 AM원 책임매니저 "제2 혼다·소니 미리 골라 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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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日펀드 운용 맡은 이와야 AM원 책임매니저
일본 자산운용사인 AM원의 이와야 쇼헤이 책임매니저(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기존 산업을 발전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이 큰 일본 기업에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이날 내놓은 ‘한국투자 일본 4차산업혁명’ 펀드 운용을 맡았다. 이 펀드는 한투운용과 AM원이 협업해 운용한다. AM원의 지난해 3월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은 497억달러로 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조준환 한투운용 상품전략본부장은 “일본 증시는 기업들이 오랜 구조조정을 끝내고 구조적인 이익 증가 추세에 접어들어 전성기를 맞았다”며 “도쿄 거래소 상장사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를 넘었는데, 이는 1982년 집계한 이후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심 오피스 공실률이 임차인의 이동, 계약 만료 등으로 어쩔 수 없이 생기는 자연공실률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경기 회복 신호가 뚜렷하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다양한 규제 완화로 첨단기업이 성장할 토대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갖췄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이와야 매니저는 “금융지주회사가 정보기술(IT) 기업에 5% 이상 출자할 수 있도록 은행법이 개정되는 등 일본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라며 “약사법 개정으로 재생의료에 사용하는 세포는 임상 3상을 거치지 않고 최단기로 승인을 내주기로 하는 등 재생 의료분야 승인 절차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빠르다”고 설명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