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커 부츠, 더 커 보여

명품의 향기

가을·겨울 신상품, 100% 송아지 가죽 스웨이드로 만들어
이자벨 마랑을 대표하는 제품 중 단연 눈에 띄는 건 디커부츠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통굽의 디커부츠는 서부영화에 등장하는 웨스턴 스타일의 앵글부츠다. 각선미를 강조하고 싶은 사람, 키가 커보이고 싶은 사람 등 많은 여성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특히 스타들이 평소 캐주얼 차림에 자주 신고 등장해 유명해졌다. 꾸미지 않은 듯 보이지만 멋스럽게 패션을 완성하고 싶을 때 선택하는 신발로 꼽힌다.
디커부츠는 그동안 다양한 소재, 색상으로 출시돼 왔다. 올 가을·겨울 신상품으로는 100% 송아지 가죽 스웨이드로 제작한 디커부츠를 내놨다. 기존에는 양옆의 라인이 위로 올라왔지만 이번엔 윗 라인을 일직선으로 만들었다. 가격은 85만원대. 발목부터 부츠 뒤까지 실버 스터드 장식을 붙인 제품은 97만원대다. 디커부츠는 주로 스웨이드 소재가 잘 팔린다. 빈티지한 느낌의 베이지, 카멜 등의 색상이 두루 신을 수 있어 인기다.스니커즈도 이자벨 마랑의 베스트셀러다. 흰색 바탕에 마랑 로고를 새긴 제품은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다. 올해는 가볍고 부드러운 가죽 소재를 사용했고 앞코에 스웨이드 소재를 덧댔다. 뒷부분에는 레드 바탕에 실버 로고로 포인트를 줬다. 캐주얼 차림은 물론 출근용 의상에도 잘 어울리는 디자인이다. 가격은 67만원대. 최근 인기를 끄는 투박한 밑창의 ‘어글리 슈즈’도 나왔다. 회색빛이 도는 베이지 색상의 어글리 스니커즈는 여성스러운 옷에도 잘 어울린다. 가격은 89만원대.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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