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만점' 여행상품 많네… "우린 성수기에도 싸게 즐긴다"

여행의 향기
7월 중순. 그토록 기다리던 여름휴가가 드디어 시작됐다. 시기적으로 해외여행 상품을 구하기에 늦은 것 같지만 이대로 포기하기엔 뭔가 아쉬움이 남는다면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 가격이 오를 만큼 오른 여름 성수기 상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저렴한 패키지여행 상품이 아직 주인을 기다리고 있기 때문. 거리도 가깝고 기간도 3~5일이면 충분한 지역이니 금상첨화다.

10만원대 실속 패키지 ‘마닐라 3일’
필리핀은 따뜻한 기후와 천혜의 자연환경, 해양 레포츠 등으로 한국인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 마닐라 3일 패키지는 일반적으로 숙소가 빈약한 10만원대 상품과 달리 숙소의 질을 갖춘 상품이다. 리잘공원, 인트라무로스, 성 어거스틴 성당, 타가이타이 전망대, 시티오브드림 투어, 마닐라 베이(사진) 등 마닐라 필수 관광 코스도 빠짐없이 포함돼 있다. 숙소인 마닐라 히든 밸리는 열대 원시림에서 뿜어나오는 시원한 피톤치드와 대자연 속에서 수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온라인 최저가가 10만원대인 히든 밸리에서 숙박(2박), 식사, 각종 투어를 포함해 16만9000원부터 이용할 수 있다. 이달 31일 출발은 28만9000원.

세부 핫 플레이스 ‘모벤픽리조트 5일’
워낙 찾는 사람이 많아 평소 예약이 힘든 세부 모벤픽리조트를 비성수기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패키지다. 스위스계 호텔인 모벤픽리조트는 세부 해변(사진)에서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손꼽히는 특급 리조트다. 공항에서 20~30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고 객실 발코니에서 막탄섬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이국적인 정취가 물씬 풍기는 화이트톤 리조트는 가족, 연인이 즐겨 찾는 낭만 여행지로도 인기가 높다. 밤이면 수영장 주변을 밝히는 화려한 조명이 이색 풍경을 연출한다. 요트 선셋 크루즈와 발마사지 등이 포함된 모벤픽리조트 5일 패키지는 49만9000원부터. 12세 미만 소아는 반값이다. 8월7일 출발하는 상품은 84만9000원부터.

중국 최대 문명 전시장 ‘베이징 4일’
역사적으로 의미있는 여행지에서 여름휴가를 즐기고 싶다면 중국 베이징이 제격이다. 두 시간 남짓이면 닿는 베이징은 오랜 역사만큼이나 역사적인 가치를 지닌 명소가 많기 때문이다.

베이징 4일 패키지는 자금성(사진)과 만리장성, 이화원,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와이드 스크린으로 유명한 더 플레이스 등 베이징 명소를 꼼꼼하게 둘러볼 수 있는 상품이다. 매운맛이 일품인 사천요리와 베이징 대표 음식인 오리고기, 만두와 훠궈 전문점까지 한국에선 쉽게 맛볼 수 없는 중국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 대한항공을 이용하는 4일 패키지가 18만9000원부터. 다음달 출발하는 상품은 28만9000원부터다.태국서 즐기는 호캉스 ‘방콕 5일’

태국 방콕의 여름은 한국보다 습하고 덥다. 방콕 5일 패키지는 호텔에서 묵는 ‘호캉스’ 상품이다. 숙소는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4성 하이 레지던스호텔. 고급스럽지만 결코 부담스럽지 않고 화려하지만 정갈한 기품이 느껴지는 부티크 호텔이다.

오전에는 호텔에서 여유 있는 휴가를 즐기고, 오후에는 호텔 밖으로 나와 파타야 수상시장과 황금절벽 사원(사진), 코끼리 트레킹 체험을 즐기는 일정이다. 가족 여행객은 한 시간짜리 마사지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59만9000원부터.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 여행일정 등 자세한 상품 정보는 티몬(ticketmonster.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544-6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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