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집] 뉴타운 효과… 이문동 '삼성래미안' 전용 84㎡ 5억5000만원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삼성래미안’(이문래미안1차) 아파트는 이문·휘경재정비촉진지구 바로 옆에 있다. 인근 청량리재정비촉진지구, 전농·답십리재정비촉진지구와 함께 동대문구의 대표 재개발 사업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인근 I공인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면적 84㎡ 매물이 지난달 말 5억5000만원에 팔렸다. 중개업소 관계자는 “일대 재개발이 진행되면서 수요자는 많은데 매물이 별로 없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인근 중개업소에는 전용 59㎡가 4억5000만원에 나왔다.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이 아파트 전용 84㎡(7층) 매물이 지난달 27일 4억8000만원에 실거래됐다. 지난 1분기 같은 평형 매물은 각각 4억9500만원(17층), 4억6000만원(10층), 4억9300만원(3층)에 손바뀜했다.

삼성물산이 2001년 준공한 이 단지는 최고 19층, 8개동, 총 379가구로 이뤄졌다. 가구 당 주차대수는 1대다. 용적률과 건폐율은 각각 234%, 18%로 지어졌다. 입주민 자녀는 도보 13분 거리에 있는 청량초등학교에 배정된다.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까지 도보로 14분가량 소요된다.

인근 아파트도 꾸준히 거래되고 있다. 삼성래미안2차의 전용 59㎡(19층) 매물은 지난달 2일 5억1800만원에 손바뀜했다. 쌍용아파트의 전용 59㎡(11층)는 지난달 25일 4억34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용 84㎡(9층)는 4억6000만원에 팔렸다.김학렬 더리서치그룹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인근에 신규 아파트 공급이 예정되면서 구축 아파트들도 거래가 꾸준히 일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구역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삼성래미안 아파트 바로 옆에 있는 이문1구역은 관리처분 인가 후 이주비 대출을 위한 금융기관을 선정 중이다. 삼성물산이 2904가구를 짓는 이문1구역은 내년 말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문3구역은 관리처분 인가 후 이주 예정이며 이문 4구역은 사업시행 인가를 준비 중이다. 한진해모로프레스티지(휘경1구역, 2020년2월) 휘경SK뷰(휘경2구역, 2019년6월)가 입주 예정이다. 휘경3구역은 관리처분 계획 수립 총회를 앞두고 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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