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이치, OLED 채용률 상승 수혜…목표가↑-신한

신한금융투자는 7일 비에이치에 대해 북미 고객사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채용률이 상승할수록 실적 반등 폭이 가파를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3만6500원으로 18% 상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박형우 연구원은 "비에이치의 올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각각 414억원, 514억원으로 전망한다"며 "북미 고객사 OLED용 경연성인쇄회로기판(RFPCB) 공급 효과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박 연구원은 "고객사의 제조일정을 감안하면 RFPCB 공급의 실적 기여 효과는 7월부터 나타날 전망"이라며 "하반기 실적은 추정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일각에서는 북미 제조사의 올해 신규 스마트폰에서 OLED 모델의 비중이 저조(50% 하회)할 것이라 우려했지만 OLED 비중은 60%를 상회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비에이치의 2018년 영업이익이 1144억원, 2019년 영업이익은 1551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1%와 36%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2017년 북미 제조사의 스마트폰 출하량에서 OLED 채용률은 14%에 불과했지만 2018년에는 38%, 2019년에는 51%로 상승할 전망이라며 2018년과 2019년 신모델에서 OLED 비중이 늘어난다면 이를 상회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박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폴더블 기기는 2019년 상반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며 "폴더블 디스플레이 시장이 개화될 경우, FPCB의 채용량도 2~3배로 증가한다"고 했다.

그는 "고객사들의 부품 단가인하 압박에 대한 우려가 있을 수 있지만 비에이치는 현재 모바일 디스플레이의 주도 기술변화(LCD → OLED)에 따른 볼륨(FPCB 출하량) 증가 국면"이라며 "P(가격)의 우려를 Q(물량)의 증가 효과가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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