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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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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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영전에 승리알린 문재인 대통령…"'야, 기분 좋다' 하실 것"


추모곡에 눈물, 권양숙 여사 위로도…7분 인사말에 15차례 박수
추도식 앞서 권양숙 여사·노건호 씨 등과 오찬문재인 대통령이 대선이 치러진 지 2주 만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을 찾아 대선 승리 소식을 알렸다.

문 대통령은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의 뜻을 이을 것을 다짐했다.

추도식에 앞서 문 대통령 내외는 노 전 대통령 사저에서 노 전 대통령 부인인 권양숙 여사와 그의 아들 건호 씨, 정세균 국회의장,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 이해찬 전 국무총리, 김홍걸 민주당 국민통합위원장 등과 오찬을 함께했다.문 대통령은 오찬을 마치고 공식 추도식이 시작된 오후 2시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했다.

검은 정장에 검은색 타이를 맨 문 대통령과 검정 원피스에 검은색 뿔테 안경을 쓴 김 여사 뒤로는 문희상 의원, 안희정 충남지사,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인사들이 따랐다.

김 여사와 권 여사 사이에 마련된 자리에 앉은 문 대통령은 내빈소개 순서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관객 쪽을 바라보고 일어나 손을 들어 인사했다.문 대통령은 시종 차분한 표정으로 추도식을 지켜봤다.

중간중간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임채정 전 국회의장의 추모사를 듣던 문 대통령은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다'는 대목에서 손뼉을 치기도 했다.

시인인 더불어민주당 도종환 의원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를 다 읽자 김 여사는 검은 뿔테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문 대통령도 추모곡이 울려 퍼지고, 희망을 상징하는 1천4마리의 나비를 날려 보내는 대목에서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쳤다.

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노무현 대통령님도 오늘만큼은 여기 어디에선가 우리들 가운데서 모든 분들께 고마워하며 '야, 기분 좋다' 하실 것 같다"는 말로 노 전 대통령을 떠올렸다.

'야 기분 좋다'는 노 전 대통령이 퇴임식을 마치고 봉하마을에 오던 날 연설 말미에 "정말 마음 놓고 한마디 하고자 한다"면서 외친 말이다.

7분간 인사말이 이어지는 동안 객석에서는 총 15차례 박수가 나왔다.

문 대통령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에 자신이 읽은 추도식 인사말을 올려놓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추도식 동안 감정에 북받친 권 여사를 위로하는가 하면 인사말을 마치고 자리로 온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의 손을 잡고 격려의 말을 건넸다.

행사 참석자들과 손을 맞잡고 '님을 위한 행진곡'을 부른 문 대통령은 추도식이 끝나고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분향하고 참배했다.문 대통령은 맨 앞줄에서 김 여사, 권 여사, 건호 씨와 헌화·분향을 마친 뒤 한동안 서서 참배객들과 악수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kj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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