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中정부 관광금지 후 회복에 11개월 걸려"

유진투자증권은 6일 과거 중국 정부가 일본 관광상품 판매 금지 조치를 내린 이후 평년 수준 회복까지 11개월이 걸렸다고 전했다.

2012년 센카쿠열도 영토 분쟁 당시 중국 정부는 일본 관광상품 판매를 금지한 바 있다. 2012년 8월부터 반일 시위가 시작됐고, 일본 관광상품 판매 금지에 따라 방일 중국인수는 2012년 11월부터 2013년 4월까지 6개월간 31.2% 감소했다. 이후 감소폭이 줄어들며 11개월 뒤에는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주영훈 연구원은 "일본 사례를 통해 관광상품 판매 금지 이후 회복되는 데 걸리는 시간은 11개월 수준이었음을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드(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문제로 중국 관광당국인 국가여유국은 주요 여행사를 소집해 한국 관광상품 판매 금지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해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1720만명 중 46.8%인 806만명이 중국인이었다. 특히 면세점 시장의 경우 2016년 12조3000억원 중 중국인 비중이 70%, 8조6000억원에 달해 우려가 크다는 분석이다.주 연구원은 "중국 노출도가 적은 업체에 투자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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