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 "북핵은 째깍거리는 시한폭탄"…국제사회 각성 호소

뮌헨안보회의서 연설…"결정적 순간까지 몇년 안남아"
"우리 목표는 타협 아닌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북핵 문제는 째깍거리는 시한폭탄"이라며 "우리 분석상 결정적인 순간(tipping point)까지 몇 년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윤 장관은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 한반도 세션에서 행한 선도 발언을 통해 작년 북한이 2차례 핵실험을 하고 거의 2주에 한 번꼴로 각종 미사일을 발사했다며 이같이 국제사회의 각성을 호소했다.

그가 밝힌 '결정적인 순간'이란 북한이 완전한 핵무기를 실전 배치하는 시점을 말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윤 장관은 또 "북한은 국제질서에서 규칙 위반자"라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북한이 상습적으로 위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윤 장관은 그러면서 "(북한 비핵화와 관련한) 우리의 목표는 중간지점에서 타협하는 것이 아니다"며 "우리의 목표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complete, verifiable and irreversible·CVID)' 북한 비핵화"라고 강조했다.

(뮌헨<독일>연합뉴스) 조준형 기자 jh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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