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 브리핑]미국증시, 中 우려에 3%대 급락…朴대통령, 오늘 한중 정상회담

간밤 뉴욕증시는 중국 경기에 대한 우려로 3대 주요지수 모두 3%대 급락세를 보였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등으로 1910선까지 주저앉은 코스피지수도 추가 하락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가도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급락했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7.7% 폭락했다.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일) 중국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 미국증시, 중국 경기둔화 우려에 3%대 급락

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469.68포인트(2.84%) 하락한 1만6058.35에 거래를 마쳤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8.33포인트(2.96%) 내린 1913.85를, 나스닥 지수는 140.40포인트(2.94%) 하락한 4636.10을 각각 기록했다.

◆ 국제유가, 중국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WTI 7.7%↓

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3.79달러(7.7%) 떨어진 배럴당 45.41달러로 마감했다.미국의 산유량 감소,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산유량 동결 관측 등을 바탕으로 지난 사흘간 20% 이상 올랐으나,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이라는 악재를 또 만나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 朴대통령, 中전승절 참석차 출국…오늘 한중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이 중국의 '항일(抗日)전쟁 및 세계 반(反)파시스트 전쟁 승전 70주년(전승절)' 기념행사 참석차 2일 오전 중국으로 출국한다. 박 대통령이 취임 후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이며 지난달 25일 임기반환점을 돈 이후에는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北京)에 도착한 뒤 첫 일정으로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한다. 박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6번째 회담인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중 관계 전반과 한반도 및 동북아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 수출이 무너진다…6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지난달 수출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6년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유가 하락과 중국의 성장세 둔화 등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악재가 수출 전선을 짓눌렀다. 국내 경제 전반에 대한 경고음도 높아졌다.

정부의 ‘3% 성장론’은 단순한 목표에 그칠 공산이 커졌다. 본격적으로 저성장의 늪에 빠져드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 6월 기준 취업률 분석, 성균관대 68% '최고'…고려·서강·한양대 순

1일 교육업체 종로학원하늘교육이 건강보험 DB연계 통계와 대학정보 공시사이트 대학알리미를 토대로 산출한 결과 2015년 6월 기준 서울 시내 주요대학 중 취업률이 가장 높은 4년제 일반대학은 성균관대(68.3%)였다.

특수목적대인 서울교육대를 포함하면 서울교육대의 취업률(74.9%)이 가장 높았다. 이어 고려대(65.8%) 서강대(65.4%) 한양대(63.3%) 서울대(59.5%) 순이었다. 연세대는 57.7%로 서울 시내 대학 중 10위에 오르는 데 그쳤다.

◆ 김무성 오늘 대표연설…노동개혁·올바른 역사인식에 초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나선다. 김 대표의 이번 연설은 작년 7·14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이후 세 번째로, 김 대표는 이번 연설에서 '개혁'을 최대화두로 내세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명확한 정책·이념 좌표와 지향점을 제시해 보수층은 물론 개혁을 염원하는 중도층까지 외연을 확장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 블룸버그, 편집국 기자 90명 감원

블룸버그 뉴스가 편집국 기자 80∼90명에 대한 감원 절차에 들어갔다고 미국 언론들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블룸버그 뉴스는 뉴욕시장을 지냈던 마이클 블룸버그가 1990년 설립한 금융전문통신사로, 블룸버그가 현재의 미디어그룹으로 성장하는데 모태가 된 언론사다.

뉴욕타임스(NYT), 허핑턴포스트 등 언론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뉴스의 감원 대상에는 편집국의 중추가 될만큼 경력을 쌓은 기자들이 포함돼 있다. 워싱턴D.C 지사에서는 10여 명, 뉴욕 지사에서 20여 명이 정리해고될 것으로 알려졌다.

◆ '우산 챙기세요' 전국 비 소식…운전 시 안개 조심

2일은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에 비(강수확률 60∼80%) 가 내릴 전망이다. 비는 아침에 중부지방에서 시작돼 낮에 남부지방으로 확대됐다가 늦은 밤에는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울릉도, 독도를 제외한 전국에 5∼40㎜다.아침에 일부 내륙과 해안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고, 밤부터 이튿날 아침 사이에도 안개가 짙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기상청은 당부했다. 낮 최고기온은 24∼28도로 전날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다.

변관열 한경닷컴 뉴스국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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