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 악화로 하락 출발

뉴욕증시는 17일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지수가 악화된 여파 등으로 하락 출발했다.

오전 9시34분(미 동부시간) 현재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4.32포인트(0.71%) 내린 17,353.08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7포인트(0.56%) 하락한 2,079.80을 각각 나타냈다.시장은 위안화 환율 움직임이 안정된 가운데 예상 밖으로 나쁘게 나온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지수와 6년내 최저치로 떨어진 유가 하락세 등을 주목하고 있다.

유럽증시의 Stoxx 600지수는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 지수 발표 후 오름폭을 줄이고 반락하기도 했다.

개장전 나온 8월 뉴욕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신규 수주와 출하 악화로 예상 밖의 위축세를 나타냈다.뉴욕연방준비은행은 8월 엠파이어스테이트 기업여건지수가 전월의 3.9에서 마이너스(-) 14.9로 급락해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4.5였다.

개장 후 발표되는 경제지표는 2분기 온라인 소매판매, 8월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 주택시장지수 등이 있다.중국 증시는 환율 안정세 속에 상승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8.33포인트(0.71%) 오른 3,993.67에 장을 마쳤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센터에 따르면 중국 은행간 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전장 마감 가격 대비 0.0029위안 상승한 6.3947위안에 장을 마쳤다.이는 중국 인민은행이 이날 오전 전장대비 0.0006위안 내려 고시한 기준환율 6.3969위안보다 0.03% 낮은 수준이다.

전기 자동차 생산업체 테슬라는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목표 가격 상향으로 개장전 5.1%가 올랐다.

백화점체인인 J.C. 페니도 증권사의 매수 추천이 늘어 3%대가 상승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오는 19일 나오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과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시기에 대해 어떤 단서를 줄지가 이번 주 최대 관심사라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7월 성명서에서 물가에 대해 자신이 없었다는 점을 보면 7월 의사록에 금리인상 시점에 대해 명쾌한 신호가 담겨 있지 않을 수 있다며 또 위안화 절하가 7월 FOMC 후에 있었던 만큼 의사록의 시의성도 떨어진다고 진단했다.

지난 6월 CPI는 연율 기준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권을 나타낸 바 있다.하지만 6월 이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47%, 브렌트유는 36%, 구리는 11%가 더 떨어지는 등 원자재 가격 낙폭이 심화하며 물가에 하락압력을 주고 있다.

(뉴욕연합뉴스) 이종혁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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