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내부비리에 결국 사업 매각

코레일유통이 수십억원의 뒷돈을 받고 특정 카드결제대행 업체에 특혜를 주면서 결국 계열사의 VAN 사업은 매각을 추진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내부비리로 점철된 방만경영이 사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렸기 때문입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코레일이 카드결제대행, VAN 사업 매각을 추진합니다.

코레일은 18일 대전사옥에서 계열사 사장단회의를 연 가운데 사업구조 개편 일환으로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VAN사업은 고객이 신용카드를 결제하면 카드사와 거래를 중개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서비스를 말합니다.



현재 계열사인 코레일네트웍스가 맡고 있는데 적자가 누적돼 매각을 추진하기로 한 겁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나이스정보통신 등 큰 회사들이 독점하다시피 하다 보니 VAN사업 매출이 계속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VAN사업 확장이 어려웠던 이유에는 내부비리 등 방만경영이 한 몫 했습니다.



지난해말 검찰 조사 결과 코레일유통은 나이스정보통신을 VAN 사업자로 선정해주는 대가로 수십억원의 리베이트를 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모 전 코레일유통 대표는 1억9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입찰과정에서 탈락했던 코레일네트웍스는 제대로 된 경쟁조차 할 수 없었던 겁니다.



코레일네트웍스 관계자는 "공기업이라 리베이트를 제공할 수 없었다"며 "민간과는 영업방식이 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부비리 등 방만경영이 사업의 수익성을 떨어뜨리고 매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가 이어진 셈입니다.

한국경제TV 김동욱입니다.


김동욱기자 dw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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