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1분기 두드러진 고수익성"-신영證

신영증권은 29일 한국타이어에 대해 "지난 1분기 영업이익률이 당초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았다"면서 '매수' 추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6만1000원에서 6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됐다.

이 증권사 이형실 연구원은 "한국타이어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1조6800억원으로 당초 예상보다 소폭 밑돌았지만1분기 타이어 생산은 2199만본으로 52만본 정도 소폭 증가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판매량이 늘었지만 매출액이 줄어든 이유는 전년 대비 2.98% 떨어진 판가 하락 영향과 원화 강세 등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영업이익은 2544억원(영업이익률 15.2%) 수준으로 2010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익성을 달성했다"며 "이는 판관비율이 전분기 대비 2.7%포인트 하락했고 낮은 원재료투입가격이 지속되고 있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이후에도 원재료투입가격의 급등 가능성은 제한적이기 때문에 높은 수익성 유지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이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한 중국 중경 TBR공장과 인도네시아공장 가동률이 갈수록 상승하고 있는 추세"라며 "특히 인도네시아공장 생산은 2012년 4분기 14만3000본에서 이번 분기에는 62만4000본으로 큰 폭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중경공장은 오는 6월, 인도네시아공장은 8월부터 100% 가동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정돼 있어 향후 수익성 제고에 긍정적일 것으로 이 연구원은 내다봤다.

그는 "글로벌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큰 폭 웃돌아 연간 실적에 대한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하반기 중국, 인도네시아 공장 가동 정상화 시점과 맞물려 본격적인 수요 회복이 나타난다면 실적 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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