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K리그서 뛰나…"FC서울 입단 임박"

‘차미네이터’ 차두리(33)가 K리그 클래식 FC서울에서 축구 인생을 다시 시작할 전망이다.

지난달 독일 분데스리가 뒤셀도르프와 계약을 해지한 차두리는 지난해 K리그 챔피언 서울과 최종 이적협상을 진행 중이다. K리그의 한 관계자는 22일 “서울과 차두리가 사실상 이적에 합의했다. 마지막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곧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FC서울 관계자도 “차두리가 서울 입단을 앞두고 있다. 연봉 등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이라 시간이 좀 더 걸릴 것 같다. 조만간 결론이 나올 것”이라고 했다.

차두리 측도 “현재 서울과 (연봉 등 세부) 조건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자유계약 선수 등록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서울로 영입이 확정되면 24~25일께 공식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차두리가 서울에 입단하면 한국을 떠난 지 11년 만에 돌아오는 것이다. K리그에는 첫 진출이다. 차두리는 2002년 고려대 재학 시절 한·일 월드컵에 출전해 주목받은 뒤 독일 분데스리가에 진출했다. 레버쿠젠-빌레펠트-프랑크푸르트-마인츠-코블렌츠-프라이부르크 등을 거쳐 2010년에는 스코틀랜드 셀틱에서 기성용과 ‘기차’ 듀오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다시 독일 뒤셀도르프로 이적했지만 적응에 실패해 상호 합의하에 계약을 해지, 현재 자유계약 신분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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