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2008] 김경아·박미영 16강 안착

당예서는 탈락…男 윤재영은 32강행

여자탁구 간판 김경아(대한항공)와 박미영(삼성생명),남자 기대주 윤재영(상무)이 단식 16강에 올랐지만 당예서(대한항공)는 32강에서 탈락했다. 김경아는 20일 베이징대 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탁구 여자단식 3회전(32강)에서 일본의 후쿠오카 하루나를 4-2로 물리쳤다. 16강에 안착한 김경아는 왕천(미국)과 8강 길목에서 맞붙는다.

단체전 동메달 사냥에 앞장섰던 김경아는 단식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 세트를 잡고 기분 좋게 출발한 김경아는 2세트 듀스 접전을 14-16으로 넘겨줬으나 세트 스코어 2-2 균형에서 승부의 분수령이 된 5세트를 맞았다. 김경아는 2점차 리드에서 후쿠오카의 추격에 휘말려 3-6으로 역전당했지만 4-6부터 끈질긴 커트 수비와 빠른 공격 전환으로 연속 5점을 쓸어담았고 결국 11-9로 이겼다. 기세가 오른 김경아는 6세트도 여유있게 이겨 16강행 티켓을 확정했다.

박미영도 이번 대회에서 처음 성사된 탁구 남북대결에서 북한의 김정을 4-0으로 완파해 세계 4위 왕난(중국)과 16강 대결을 벌인다.

남자단식에 출전한 윤재영은 윌리엄 헨젤(호주)에게 극적인 4-3 역전승을 낚아 2003년 세계선수권 챔피언 베르너 실라거(오스트리아)와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그러나 당예서는 여자단식 32강에서 단체전 준결승 때 패배를 안겼던 펑톈웨이(싱가포르)에게 0-4로 져 32강 탈락과 함께 대회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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