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베라, 中 하이난에 '웰니스 타운'

유니베라(옛 남양알로에,대표 이병훈.김동식)가 동양의 하와이로 불리는 중국 하이난섬에 9000만달러를 투자해 '주거+리조트' 개념의 복합 단지인 '웰니스(wellness) 타운' 개발에 나선다.

유니베라는 하이난의 휴양 도시인 싼야에서 차로 한 시간 거리에 있는 완링의 알로에 농장을 최근 2배로 확충하고 가공 공장을 준공하는 한편 인근 바닷가에 리조트 개념이 결합된 주거 단지인 '웰니스 타운' 건설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이 타운은 전체 60개 동의 단층 빌라와 풀장스파 등 편의시설,알로에 등 천연 약용식물을 활용한 건강회복 시설 등으로 구성됐다.

이 단지의 부지는 약 400만㎡에 이르며 인근 알로에 농장(430만㎡)을 합칠 경우 이 지역의 총 규모는 830만㎡(약 250만평)에 달한다.

웰니스 타운은 2010년 완공될 예정이다.유니베라는 이 곳에 휴양 시설뿐 아니라 박물관.식물관.민속마을 등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병훈 유니베라 총괄사장은 "웰니스 타운은 10년 이상 구상해 온 사업"이라며 "휴양.식생활 개선을 통해 건강을 회복하고 알로에 등 천연 식물을 기반으로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는 웰빙형 리조트 주거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웰니스 타운 건설과 관련,"원료시설 사업에 총 2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빌라와 풀장을 비롯한 시설 건설에 7000만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9000만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지역은 하이난섬 남쪽의 관광 중심 도시인 싼야에서 북쪽 행정 중심 도시인 하이커우를 잇는 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으며 철도 공사도 진행되고 있다.

한편 유니베라가 하이난 현지에서 운영 중인 '알로콥 차이나 농장'은 10년 전 200만㎡로 시작했다가 최근 430만㎡로 확대됐다.

이 농장에서 생산되는 알로에 원료는 최근 준공된 공장을 통해 가공돼 중국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시아와 오세아니아 등지로 수출된다.알로콥은 유니베라가 미국에 세운 현지 법인의 이름이다.

하이난(중국)=김낙훈 한경비즈니스 편집위원 nhkim@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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